12월 한겨울의 이탈리아 로마 산책
그리고 나보나 광장,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베네치아 광장, 스페인 광장
12월 한국은 한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온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로 한낮에 여행하기엔 최적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밤이 되면 그리고 외부에 오래 머물다 보면 춥습니다.
가벼운 패딩 하나 입고, 추울 땐 목도리를 두르기도 하며 꽤 오랜 시간 로마의 거리를 산책하였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사진상으로 공기도 꽤나 좋아 보이지만, 거리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워 좋은 공기를 맘껏 누리기 힘듭니다.
숙소에서 번화가로 가기 위해 매번 걷던 좋아하는 길입니다.
경사가 심하고 울퉁불퉁한 돌길이 발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걷는 동안 보이는 건물들이 너무 멋집니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크리스마스 관련 이벤트가 많습니다.
피아트 500 클래식을 탄 산타 할아버지도 만났습니다.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가득 둘러싸여 있던 바로크 양식의 광장 '나보나 광장'입니다.
복제품으로 꾸며진 모로 분수도 있습니다.
고대 로마 시대 로마인들의 광장이었던 '포로 로마노' 일부입니다.
역사의 흔적이 어마어마합니다.
조명이 켜진 콜로세움을 보고 싶어서 어두워지길 기다렸는데,
유럽 겨울의 밤은 일찍 옵니다.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한 지금 시간이 오후 4시 30분 정도였습니다.
콜로세움 옆에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1세 시절인 315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콜로세움은 80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80년 전이 아닌 80년.
대략 이천 년의 시간 동안 무너지지 않고 이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네요.
콜로세움입니다.
실제로 보니 거대합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로마에서 이 날 본 콜로세움이 제일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저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낮에 보는 베네치아 광장과는 사뭇 다른 밤의 베네치아 광장.
그리고 화려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입니다.
스페인 광장의 야경까지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매우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어딜 가나 가족단위의 관광객도 많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매우 어두워 보이나 이때 시간이 저녁 7시도 안 된 시간들이기도 했고요.
위험하다 느껴지는 곳, 사람이 드문 곳, 늦은 시간을 피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니면 혼자여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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