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_ 최은영
최은영 작가님의 소설 쇼코의 미소는 단편집입니다.
쇼코의 미소
씬짜오, 씬짜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한지와 영주
먼 곳에서 온 노래
미카엘라
비밀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읽을 수 없는 마음이 저려오듯 슬프면서도 담담한 단편 소설집입니다.
김영하 작가님의 팟캐스트 책 읽는 시간에서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의 일부분을 낮은 목소리로 담담한 어조로 읽어주시는 것을 듣게 된 것이 최은영 작가님의 글을 처음 접한 시간이며,
신작을 계속 기다리게 되는 작가의 발견 순간이었습니다.
이야기
쇼코의 미소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로 자매결연을 맺게 된 일본과 한국의 고등학교.
일본 학교 대표로 한국에서 일주일을 머물게 된 일본인 쇼코.
쇼코의 호스트가 된 소유와 가족인 엄마와 할아버지.
쇼코가 소유의 집에 머문 일주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의 쇼코의 흔적을 평생 기억하고 회상하셨던 할아버지.
쇼코가 떠난 후 소유와 할아버지에게 각각 보내오는 편지 내용과 우연히 듣게 된 소식, 소유가 방문하게 된 쇼코의 일본집.
종잡을 수 없는 쇼코의 이야기 속 진실과 거짓 속에 혼란한 소유.
쇼코와의 감정 교류는 끊어지다 이어지길 반복하며 성인이 된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서로의 삶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씬짜오, 씬짜오
베를린과는 다른 분위기의 플라우엔이라 불리는 동독의 황량한 작은 도시.
아빠 회사 동료 베트남인 호아저씨, 응웬 아줌마 그리고 같은 반이 된 아들 투이.
호아저씨의 저녁 초대 이후 서로의 가족을 각별하게 챙겨주며 두 가족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마냥 평화롭기만 할 것 같았던 시간은 여느 날과도 같았던 두 가족의 저녁시간 어렸던 나의 인정욕구에 의하여
응웬아줌마의 가족과 아기와 노인이 포함된 민간인들이 한국군에 의해 몰살되었던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게 되며
두 가족의 관계는 끝이 나게 됩니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엄마보다 다섯 살이나 많지만 엄마보다 몸집이 작았던 순애 이모는 할머니의 이종사촌 언니의 딸.
엄마의 먼 친척이었으며 할머니의 옷 수선집 일을 도와주기 위하여 고아였던 이모가 엄마의 집으로 오게 됩니다.
엄마와 순애 이모는 둘 만의 우정을 쌓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순애 이모는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으로 결혼을 하지만, 남편이 간첩으로 오인받아 온갖 고문과 감옥살이를 거쳐 불구의 몸이 돼버립니다.
엄마는 형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무력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순애 이모는 가혹하고 힘든 현실 속 그토록 사랑했던 엄마와 거리를 두게 됩니다.
순애 이모는 죽고, 엄마는 임종을 앞두고 순애 이모의 환영을 봅니다.
한지와 영주
프랑스의 작은 마을 속 수도원에 장기로 머물고 있는 대학원생 영주.
케냐 나이로비에서 온 수의사 한지.
일상에 번아웃을 느끼고 일주일을 계획하고 온 이곳에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미루고 있는 영주의 복잡한 마음을 가만히 위로해 주는 한지.
둘은 많은 대화를 통해 가까워집니다.
영주는 한지를 사랑하게 된 걸까요?
하지만 한지는 영주에게 갑자기 선을 긋고 한지는 끝까지 다시 마음을 열어주지 않은 채 다시 나이로비로 떠나게 됩니다.
먼 곳에서 온 노래
소은과 미진은 대학 노래패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미진이 러시아로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공부하러 떠나기 전 삼 년을 함께 살았던 룸메이트였습니다.
율라는 미진이 러시아에서 함께 살았던 폴란드인 룸메이트입니다.
소은이 미진을 만나러 미진이 러시아로 떠난 지 십 년 만에 페테르부르크로 왔습니다.
소은은 그곳에서 율라라고 하는 미진의 룸메이트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서른두 살 미진의 심장은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멈추게 되고, 율라와 소은은 각자가 알던 미진을 추억합니다.
고독했던 미진이 아꼈던 두 사람 율라와 소은은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미카엘라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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