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먼 훗날 우리 后来的我们 정보 줄거리 감상(스포있음)

 

 

먼 훗날 우리 后来的我们 (스포있음)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볼 때마다 먹먹해진 마음이 꽤 오래 지속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 음악, 영상 모두 굉장히 좋습니다.

절절한 로맨스 영화를 찾고 계시다면 중화권 영화에 편견이 있으신 분이라도 일단 추천을 먼저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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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20분

국가 : 중국

감독 : 유약영

출연 : 정백영(린젠칭 역), 주동우(팡샤오샤오 역), 텐좡좡, 쑤샤오밍 外

평점 :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팝콘 90%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무채색의 화면 속

비행기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알아봅니다.

두 사람은 오래전 헤어진 과거의 연인들입니다.

비행기는 폭설로 운항이 중단되어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하차하여 함께 숙소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연인이었던 시절을 추억하게 됩니다.

 

 

2007년 춘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금세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젠칭은 이미 독특한 샤오샤오에게 첫눈에 반한 상태였죠.

기다리는 가족이 없는 고향집에 온 샤오샤오는 젠칭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춘절을 보내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컴퓨터를 전공한 젠칭은 꿈을 이루기 위해 친구들과 중관촌에서 컴퓨터 관련 가게를 운영하지만, 현실에 부딪혀 친구들이 베이징을 떠나게 되며 가게문을 닫게 되고 지하철 바닥에서 불법 복제 CD를 팔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아빠는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재혼을 하며 집을 떠나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며 자란 샤오샤오는 베이징으로 무작정 상경하여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베이징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지만, 학력도 집안도 별 볼일 없는 샤오샤오에게 베이징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져 갈 곳이 없어진 샤오샤오는 젠칭이 혼자 살고 있는 좁은 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꼭 성공하여 베이징에 집을 사서 샤오샤오에게 주겠다는 젠칭.

새해를 맞이하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제멋대로인 샤오샤오는 뜬금없이 젠칭의 집을 떠나버립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또 제멋대로 젠칭의 집으로 돌아온 샤오샤오.

하지만 젠칭은 불법 복제물을 팔다 걸려 감옥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돌아온 춘절.

젠칭을 대신하여 샤오샤오는 고향집에 혼자 내려가 젠칭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젠칭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두 사람은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샤오샤오와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게임 개발에 몰두하는 젠칭.

젠칭이 구상 중인 게임 줄거리를 보며 샤오샤오는 게임 속에서 남자(이언)가 여자(켈리)를 못 찾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습니다.

만약 이언이 켈리를 끝내 찾지 못하게 된다면 세상은 무채색으로 모두 변해버린다고 대답하는 젠칭.

꿈을 키우며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고 현실을 살아갑니다.

힘든 베이징 생활도 서로를 생각하면 힘을 낼 수 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나 행복한 나날입니다.

 

다시 돌아온 춘절.

두 사람은 젠칭의 동창회에 참석합니다.

거짓말로 허세를 부리는 젠칭을 비아냥대는 친구들로 인해 비참한 자신을 보게 되는 젠칭입니다.

그런 젠칭을 위로하기 위해 샤오샤오는 함께 하고 있는 현재가 있으니 이제는 돈과 집은 상관이 없다고 말합니다.

젠칭은 샤오샤오에게 자신의 무능력함을 위로받는 것에 화가 납니다.

샤오샤오는 자신 때문에 젠칭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나약해져 가는 젠칭에게 실망하고 지쳐가는 샤오샤오.

 

또다시 돌아온 춘절.

젠칭과 샤오샤오 갑자기 당장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돈이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버거운 현실로 두 사람이 함께 바라보던 미래도 희망도 사랑도 식어갑니다.

계속하여 현실을 회피하고 게임만 하는 젠칭 뒤에서 샤오샤오는 헤어지게 된다면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하며 젠칭을 떠납니다.

뒤늦게 샤오샤오를 쫓아가지만 샤오샤오가 탄 지하철에 젠칭은 타지 않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집니다.

 

이별 후 방황을 끝내고 게임개발에만 몰두하는 젠칭.

성공 후 티비에 출연하여 샤오샤오에게 사과를 하는 젠칭과 티비로 그런 젠칭을 보게 된 샤오샤오.

 

춘절이 돌아오고 두 사람은 함께 고향에 갑니다.

젠칭은 베이징에 집을 마련했으니 샤오샤오와 다시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샤오샤오가 원한 건 집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마음이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원했었습니다.

진심과는 다르게 서로에게 오해와 화를 쏟아냅니다.

마음은 같지만 생각이 달라져버린 두 사람입니다.

다시 마주했지만 이제 함께할 수 없습니다.

 

 

무채색의 화면 속

젠칭은 그때 샤오샤오가 떠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묻습니다.

샤오샤오는 젠칭에게 말합니다.

네가 용기를 내서 그 지하철을 탔다면 난 너랑 평생을 같이 했을 거야.

만약에 그때 헤어지지 않았다면? 그 후에 우린 헤어졌을 거야.

만약에 그래도 끝까지 네가 버텼다면? 넌 성공하지 못했을 거야.

 

그렇게 바라던 의지할 사람이 아직도 샤오샤오 곁에 없는 것이 너무나 마음 아픈 젠칭입니다.

이제는 샤오샤오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젠칭.

날 사랑했어? 난 늘 널 사랑했어.

두 사람의 관계는 젠칭이 샤오샤오를 사랑하는 것으로 시작됐겠지만, 샤오샤오는 사랑을 깨달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 젠칭을 사랑해 왔습니다.

 

젠칭 I MISS YOU

나도 보고 싶었어.

내 말 뜻은 내가 널 놓쳤다는 거야.

 

계속하여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사람은 이제야 제대로 서로의 마음을 오해 없이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진짜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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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먼 훗 날 지금의 나를 너무나 그리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마냥 좋고 행복하던 날것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을 제대로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학습하지 못하여 감정표현이 원초적이었던 시기,

치열했던 삶 속에서 미성숙한 감정과 못난 자존심을 다듬지 못하고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던 그때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입니다.